미국의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은 전통적으로 효율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단기 매매보다는 체계적인 자산 배분, 세제 최적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합니다. 또한 사회적 책임 투자와 자선 활동을 자산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삼으며, 세대 간 부의 이전까지 고려한 포괄적 전략을 운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고액자산가들이 공통적으로 따르는 금융자산 관리 방식을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바로 ‘인덱싱을 중심으로 한 자산 배분’, ‘세제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자선 활동 및 거버넌스 전략’입니다.
인덱싱과 코어-위성 전략
미국 자산가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와 ETF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SP500 ETF, 나스닥 ETF, 전세계 주식 ETF(VT), 미국 총채권 ETF(AGG)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코어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여기에 위성 전략으로 테마주, 사모펀드, 부동산 리츠, 프라이빗 크레딧 등을 소규모로 편입해 수익률을 보완합니다. 개별 주식 투자는 전체 자산의 일부에서만 제한적으로 수행하며, 철저히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합니다. 또한 현금성 자산은 미국 국채 단기물(T-Bill),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 금리 수익을 놓치지 않고 확보합니다. 이렇게 코어와 위성을 구분한 자산 배분은 시장 상황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장기 복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세제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미국 부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세금 최적화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401(k), IRA, Roth IRA 등 은퇴 계좌를 활용해 세금 효율이 낮은 자산(채권, 리츠)을 담고, 과세계좌에는 장기 보유 주식이나 ETF를 넣어 세금을 줄입니다. 또한 시장 하락기에는 세금 손실 수확(Tax Loss Harvesting)을 실행하여 손실을 일부러 실현하고 비슷한 ETF로 교체해 노출을 유지합니다. 배당이나 이자의 발생 시점도 조정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변동성이 큰 자산 비중을 제한하고, 위기 시에는 일정 비중의 현금을 늘려 기회자금으로 대기합니다. 미국의 자산가들은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세후 수익률 관리와 생존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자선 활동과 거버넌스 전략
미국 부자들의 마지막 특징은 자산 관리가 단순히 개인의 부 축적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도너 어드바이즈드 펀드(DAF), 가족 재단 등을 활용해 자선 활동을 구조화합니다. 이는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속과 증여에 대비해 신탁을 설정하거나, 법인을 통해 자산을 보관하며, 주 법률에 따라 자산 보호 장치를 마련합니다. 보험 역시 단순한 보장이 아니라 상속세·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미국 자산가들의 금융 관리 방식은 개인 투자자와는 다른 차원에서 운영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부자들의 금융자산 관리 방식은 ‘인덱싱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 자산 배분’, ‘철저한 세제 최적화’, ‘사회적 책임과 자산 보호 전략’으로 요약됩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이들의 방식을 참고해 인덱스 펀드 중심 투자, 세금 고려, 장기적 관점을 적용한다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